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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걱우걱

[성수] 치차로 스페인 타파스 바 Txitxarro Tapas Bar

꽐리 2019. 1. 14. 02:08

스페니시 타파스 바가 새로 생겼다고 해서 난생처음으로 성수동을... 이 아니라 성수족발 먹으러 두번 가봤구나.

어쨋든 스페인 음식이 그리워서 찾아간 치차로. 내 친구 제이든 셰프가 오픈한 타파스 바이다.

나는 주로 발렌시아, 마드리드, 안달루시아, 그리고 바르셀로나를 가끔 갔는데 지방마다 음식스타일이 다 다르다.

치차로는 제이든 쉐프가 일했던 미식의 도시, 산 세바스티안(San Sebastian)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바스크 지방의 음식을 센스있게 해석해낸 타파스 바인데 거기 사람들이 뭘 먹고사는진 나도 잘 모른다. (ㅋㅋ)

나는 가오픈시기에 갔는데 16일에 정식 오픈한다고 한다.

 

 

스페인 보데가(bodega)의 톤이 살짝 느껴지는 cozy 한 내부부

 

 

 

일행이 오기 전에 맥주 에스뜨레야 담 Estrella Damm 을 마시면서 먹은 초리조&굴

강렬하지 않은 초리조와 싱그러운 굴,

올리브유 향이 아주 아주 잘 어울렸다. 

 

 

Bisque Shrimp 비스크 소스의 새우 / 원래 6개 나오는데 서비스로 사람수 맞춰준 센스!

 

Chorizo & Fried egg 

생초리조를 구워서 그위에 계란후라이를 올렸는데 개인적으로 스페인의 맛이 뙇! 나고 정말 맛있었다.

 

 

sour dough 사워도우 빵과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스페인 음식에 빼놓을 수 없는 스파클링, 까바 Cava!

스페인에서 먹는 스파클링인데 스페인 음식과 정말 잘 어울린다. 한번 빠지면 계속 찾게 된다.

 

한국에서 먹다보면 꽝도 자주 나오는데

치차로에서 파는 까바는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맛 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다.

안주로 최고

 

Soft Shell crab taco 소프트쉘 크랩 타코에는 할라피뇨 튀김이 나오는데 JMT

먹을수록 치차로의 간과 밸러스가 좋다고 생각이 든다.

 

2피스에 2만원. 뚜둥

 

비주얼이 자극적이지 않아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도 있지만..!

정말 맛있다. 

 

치차로의 타코를 또 먹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Bacalao 염장대구 요리

사진으로는 썩은 생선 같아 보일지 몰라도 

간이 세지 않고 엄청나게 부드럽다.

특히 저 피칸... 캔디로 올렸다고 설명해주시는데

먹어보면 아.. 바로 이해가 된다.

진짜 절묘한 존재. 재밌는 요리였다.

 

그냥 존나 맛있음

 

Cacio e Pepe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랑 파르마지아노 치즈와 후추로 간을 한 파스타

진짜 맛있다. 담에 가면 또 먹을거다.

 

치킨과 대파 구이

로메스코 소스인가, 불향 입힌 닭고기 구이

부드럽다.

올리브유를 뭘 쓰는지 먹는 내내 좋은 올리브유 향이 맴돈다.

 

4명이 엄청나게 먹어대니 서비스로 주신 메가크런치

감자튀김에 (이 자체로도 존맛탱) 위에 계란에 덮여있던 소세지인 초리조를 구우면서 나온 기름으로 만든 마요네즈인데

진짜 짱이다. 

 

원래는 화이트앤초비가 위에 올려서 나오는데 사이드로 감튀만 서비스로 주셨..는데 이미 접시가 비어있어서 감튀는 감튀대로 먹었다.

 

술을 부르는 맛

 

simple pomodoro

기본 도마도 파스타

시킨 메뉴를 다 먹었는데도 맛보고 싶어 시킨 파스타

 

토마토 파스타는 이렇게 맛있어야 했던거구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고
기본파스타라는 메뉴설명에 패스헸지만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

단순한 모습 안에 다채로운 토마토와 치즈의 맛이 풍부하다.

 

쉐프 제이든 대단하다.

 

 

맛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먹는 기분

 

고등학교 때 친구가 바닐라 아이스크림컵 먹으니깐 아무것도 안들어있어서 손해보는 기분이지 않냐고 ㅋㅋ

내가 바닐라를 좋아하는걸..

 

정말 심플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파스타!

인정쓰

 

 

먹다보니 모든 메뉴를 다 먹었다...

 

술이 떨어졌는데 새로 보틀을 시키긴 많을거 같아서 이네딧 담 inedit damm 맥주를 시켰다.

 

별이 그려진 심플한 병맥주 이네딧 담

블랑 맥주처럼 싱그러운 향이 나는데 여길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오랜만에 스페인에서 먹던 음식과 까바를 먹고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식사였다.

쉐프님이 한국인의 입맛을 존중하고 조심스러워 하시는데 나는 조금 더 과감해지셔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성수동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 같다. 종종 와야겠다.

(블루보틀이랑 왕 가까움)

 

너무너무 맛있음. 올리브를 못 먹어서 아쉬웠다.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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